올해 20만1천978일 단축효과…시간적·경제적 비용 크게 절감

최양식 경주시장(가운데)이 민원마일리지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된 직원들을 시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가 민원인들의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크게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2일 이상 30일 이하 기한이 정해진 민원 46종을 분석한 결과, 총 2만5천477건 중 1만4천205건이 법정시한보다 단축 처리됐으며, 단축된 처리기간은 20만1천978일로 나타났다.

이러한 민원처리 단축률은 55.76%로, 전년도보다 11.78%가 상승해 민원처리기간에 대한 민원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원마일리지 제도는 담당공무원이 법정기간보다 단축처리 시에 단축일수만큼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다.

시는 이 제도 도입으로 능동적이고 신속한 민원행정 처리를 유도해 고객만족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상과 인센티브를 통해 공직자의 동기 부여와 사기진작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시청 민원실에서 시민 만족도 제고에 기여한 민원마일리지 우수 공무원 9명을 선발해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최우수 직원은 도시디자인과 이강식(시설8급), 세정과 강민수(세정9급), 우수상은 해양수산과 이재화(수산7급), 환경과 남순호(행정7급), 장려상은 건축과 조혜원(시설9급), 토지정보과 김옥이(행정6급), 토지정보과 곽종열(시설6급), 보건행정과 유송이(간호8급), 정보통신과 손성익(통신운영7급) 주무관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우수직원들을 격려한 최양식 시장은 “민원인에게 작은 행복이라도 주었다면 금시발복(今時發福)으로 자신에게 복이 오거나, 훗날 자식들에게라도 돌아간다”며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민원을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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