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톨릭상지대 김순란 학생, 장애대학생 도우미 체험수기 '최우수'

안동 가톨릭 상지대 김순란(70 .좌) 학생이 2017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안동가톨릭상지대 사회복지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순란(70) 학생이 지난 15일 한국복지대학교가 실시한 2017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장애인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장애인 지원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도우미, 장애대학생, 대학 관계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장애대학생 및 보호자, 도우미, 장애대학생 지도교원 및 지원업무담당자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중 김순란 학생은 장애대학생 및 보호자 부문에 ‘꿈을 향한 나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도우미 학생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변화된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수기로 담았다.

지체 1급 장애를 갖고 있는 김순란 학생은 어린 시절에 못 배웠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예순이 넘은 나이에 만학도의 길을 걸었다.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진학을 희망했으나 중증장애인으로서 진학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가톨릭상지대 사회복지과에 당당히 입학해 대학에서 지원해 준 도우미 학생을 통해 멋진 대학생활을 보내고 이번에 졸업을 맞이했다.

특히 김순란 학생은 이번 수기에서 “내가 도움을 청하면 무엇이든지 다 해 주는 도우미 학생이 있었기에 대학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나고 보니 이런 도우미 제도가 없었다면 학교를 마칠 수가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라며 도우미 학생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도우미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전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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