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재정의 낭비적 요소 줄였다"

나영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천시 예산 1조 시대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19일 열린 김천시의회 제192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된 김천시 2018년 예산은 9천857억7천380만 원으로 애초 김천시가 편성·제출한 1조50억 원에서 192억2천620만 원 삭감됐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2018년 예산안을 심의한 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나영민)는 일반회계 세출 236억1천820만 원과 특별회계 세입 192억2천620만 원, 세출 202억2천620만 원을 각각 삭감했다.

이 중 일반회계 전입금인 치수사업 특별회계 92억2천620만 원과 김천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특별회계 100억 원의 세입 및 예비비가 삭감되면서 시가 편성한 당초 예산 1조 시대는 무너졌다.

김천시의회에 따르면 세입예산 삭감은 김천시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일반회계 세출 삭감액과 특별회계 세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예산 10억 원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하지만 일반산업단지조성 사업 예산 삭감은 당장 보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외 삭감된 주요 예산은 대신지구 진입로 개설 30억 원, 다이빙경기용 전광판 설치 5억 원, 다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4억 원, 김천소방서, 경북능금조합 신호등 설치 1억8천만 원 등이다.

나영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각 상임위를 거친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 많은 질의와 토론을 거쳤다”며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시성, 일회성 경비 및 불필요한 경상적 경비는 과감히 삭감해 재정의 낭비적 요소를 줄여 소모적 예산이 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2017년도 당초 예산 대비 15.38% 증가한 일반회계 8천14억 원, 특별회계 2천36억 원 등 1조 50억 원의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달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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