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비판적 사고력 ‘쏙쏙’
대구대 클라시카 고전강좌는 한 학기 동안 고전 명저를 읽고 토론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일반적으로 여러 권의 고전을 함께 공부하는 기초 교양 수업과는 달리 책 한 권을 정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고전 텍스트를 직접 읽고 토론하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몰입도와 참여율이 높다. 특히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읽은 고전 중 한 장면을 골라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극을 하면서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날 10팀의 학생들은 각자 읽은 고전 중 한 장면을 골라 연극으로 만들어 발표했다. 아퀴 조는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읽고 아스튀아게스와 퀴로스 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였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의 김윤제 학생(시각디자인학과 3학년)은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넘어 연극까지 만들어 보면서 정말 내 것으로 체화되는 느낌이었다”면서 “읽기 쉽지 않은 고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잘 배웠다는 생각에 성취감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시카 고전강좌는 대구대가 교양교육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개설한 수업이다. 대구대는 ‘클라시카 자유학’이란 창의융합전공을 만들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에 따라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교양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안현효 대구대 기초교육대학장은 “오랫동안 리버럴아츠교육(Liberal Arts)의 핵심으로 간주돼 온 고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성공적 모델을 만드는 것이 대구대 클라시카 프로그램의 목표다. 앞으로도 전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