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방폐물에 포함된 모든 핵종에 대한 국제수준의 방사능 분석능력을 확보했다. 사진은 방폐장 지상시설에 보관돼 있는 중저준위 방폐물 모습.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능 분석능력을 확보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20일 방사성폐기물에 포함된 모든 핵종에 대한 방사능 측정기술 및 분석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7월부터 프랑스 헨리베크렐 연구소(LNHB)가 주관하는 베타핵종에 대한 국제 방사능 교차분석에 참여해 공단의 방사능 분석값이 정확도와 정밀도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교차분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에 포함된 베타핵종에 대한 각국의 방사능 분석기술 향상을 위해 원자력환경공단, 러시아 모스크바 주립대학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또한 프랑스 방사능 측정분야 국가 표준기관인 헨리베크렐연구소가 시료제작 및 각 기관의 분석 결과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09년 감마, 2014년 알파, 이번 베타핵종 등 방폐물에 포함된 모든 핵종에 대한 국제수준의 방사능 측정 및 분석기술을 확보했다.

공단은 향후 주기적인 국제 교차분석을 통해 방사능 분석능력을 향상시켜 경주 처분시설에 인수되는 중저준위방폐물 관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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