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시)이 2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시)이 20일 오후 2시 경북도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최고위원·당협 위원장 3 직 사퇴를 강조하며 “과거 서울과 자웅을 겨뤘던 경북이 ‘덩치 큰 변방의 낙후지역’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지방시대에는 경제·행정 논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이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그는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 △미래 지향적 경제 선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업의 첨단화와 청년창농 활성화 △이웃사촌 복지 도입 △지진방재대책 마련 △감탄할 정도의 도정혁신 등을 내놨다.

또 이 의원은 “상주, 의성, 포항 등에서 살아온 경북 토박이로 민선 이의근, 김관용 지사 때 부지사로 도정을 수행해 본 경험과 정치 경력에서 당적을 이탈한 적이 없는 점 등을 통해 정통성을 갖췄다”며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사드 기지 가까이로 이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패배 후 책임지고 사퇴한 것을 들며 ‘약속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 관련 소문에 대해 그는 “근거가 없는 소문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도지사에 출마할 수 있겠느냐. 연말쯤 이런 소문을 불식시킬 확실한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기업유치 방안에 대해 “기업에게 특혜를 줘야 한다. 김천에서는 원가에 못미치는 지가책정으로 산업단지가 100% 분양됐다. 지사가 되면 무조건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북 부지사를 거쳐 3선 국회의원 동안 당의 원내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경북도당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국회 상임위원장과 헌법개정특위 간사를 맡았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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