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신체조건·왕성한 활동량···다양한 전술 소화
심동운 재계약 등 발빠른 전력강화로 명가부활 박차

포항스틸러스가 FA자격을 취득한 주공격수 심동운과 재계약을 맺은 데 이어 광주FC의 에이스 듀오 공격수 송승민과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하는 등 발빠른 전력강화에 나섰다.
내년 시즌 축구명가 부활을 꿈꾸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FA자격을 취득한 주공격수 심동운과 재계약을 맺은 데 이어 광주FC의 에이스 듀오 공격수 송승민과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하는 등 발빠른 전력강화에 나섰다.

포항은 20일 광주구단과 송승민·김민혁의 이적에 합의하고, 오는 26일 메디컬 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승민은 186cm, 77kg의 탁월한 체격조건을 지닌 측면 공격수다.

지난 2014년 광주에서 데뷔해 4시즌동안 K리그 통산 130경기 출전 12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강한 신체조건과 왕성한 활동량을 동시에 갖췄으며, 뛰어난 순간 속도,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또한 송승민은 2015년 8월 23일 이후 91경기를 연속으로 출전해 82경기를 풀타임으로 활약한 K리그 대표 철인이다.

이는 필드 플레이어로서 K리그 최다 연속 출전기록이다.

특히 좌우측면 크로스에 의한 득점루트를 선호하는 최순호감독의 전술적 특성상 송승민의 영입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좌우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윙백들의 공격가담률을 크게 높였지만 무게감 있는 좌우 측면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탄탄한 체격과 왕성한 활동력으로 상대 측면에 압박을 가해줄 송승민의 가세는 포항 공격 전술 다양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더필더 김민혁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동료에게 킬러 패스를 넣어주는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축구센스가 뛰어나고 기습적인 슈팅 역시 강력한 데다 183㎝ 71㎏의 체격조건을 앞세운 공격가담력도 무시할 수 없다.

2015년 서울에서 데뷔, 2016년부터 2년간 광주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K리그 통산 76경기 출전 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2016 시즌에는 득점왕 정조국이 넣은 20골 중 4골을 직접 돕는 등 총 3득점 8도움을 기록해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K리그 올스타팀 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포항 중원을 누볐던 캡틴 황지수가 내년 시즌 지도자로 변신함에 따라 생길 구멍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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