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검찰 청사

‘8위’.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서 업무를 본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도 외부 청렴도 측정’ 성적표다. 대검찰청이 직원 2천 명 이상 중앙행정기관 1그룹 18개 기관 중에서 8위를 차지한 것이다. 작년에는 12등 했다. 검찰청과 경찰청이 청렴도 꼴찌를 앞다투어 나눠 가진 시절도 있었다.

‘1위’. 전국 18개 지검 중 대구지검의 외부 청렴도 성적이다.

외부 청렴도 조사는 기록열람 및 기소중지 재기, 압수물 가환부, 피해자 지원, 계약 및 관리 부분의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을 대상으로 부패 경험 등에 대한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대구지검의 설명이다.

특히, 금품이나 향응, 편의를 제공하거나 요구받은 직접적인 경험이 있는지와 주변 사람에게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적이 있는지를 대구지검 민원인에게 물었더니 단 한 건의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대구지검이 가장 깨끗한 검찰로 우뚝 선 원동력이다.

노승권 대구지검장은 "전 직원이 청렴을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로 지역 사회와 시민의 청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도 된다"라면서 "대구 지역사회와 시민의 성과물이기도 해서 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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