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3선 연임 제한에 10여명 후보 난립
교육관료-교육전문가 대결 구도···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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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 동시선거 경북교육감의 경우 이영우 현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7명이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들까지 포함하면 10여 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의 뜻을 밝혀 혼전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역대 경북 교육감은 지역 특성상 보수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왔지만, 내년 선거에서는 시민사회 단체가 진보후보자를 내세우면서 판세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 현 이영우 교육감 등 경북교육청 출신들이 교육감 선거에 당선된 바 있어 이번 선거에도 경북교육청 간부 출신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대결도가 형성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보 후보로 분류되는 이찬교(58)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은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 후 올해까지 구미여고 등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했으며, 2001년 전교조 경북지부장을 거쳐 현재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 및 경북 친환경 무상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일찌감치 퇴임해 바닥 민심을 얻기 위해 발품을 팔며, 선거를 준비한 후보들도 눈에 띈다.

중등출신의 권전탁(64) 전 교육정책국장은 영천고교 교장, 교원지원과장, 교육정책국장 등을 역임하고 2015년 2월 말 퇴임한 이후, 각종 교육 관련 자문회의 등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난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21%의 지지를 받았던 포항 출신의 안상섭(54) 경북교육연구소장은 포항 영신고에서 16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진보는 아니지만, 젊은 후보에 개혁적인 마인드로 교육감에 도전한다”는 방침으로 선거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8월 말 퇴직한 임종식(62)전 교육정책국장도 포항고 교감과 영창중 교장, 교원지원과장, 경북교육연수원장 등 풍부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활동중심수업, 1만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창의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과감한 교육개혁’ 을 강조하며 뛰어들었다.

이경희(64) 전 포항교육장도 포항 두호남부초등학교 교장, 경북교육청 교육과정과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초등에서도 교육감이 배출되어 교육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선 교육감 제도 이후 최초의 일반행정직 최고 간부로 교장직을 경험했던 문영규(62) 전 행정지원국장도 “이제는 교육행정과 전문직 교장 등 모든 분야를 동시 경험한 자신이 교육계의 수장이 돼 교육계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경북 서부지역을 정치적 고향으로 두고 3선 국회의원으로 안양대 부총장인 김천 출신 임인배(63) 전 국회의원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안양대학교 부총장 등 교육계와 정계 넓은 인맥이 장점으로 현재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인지지도가 장점이다.

이 밖에 포항 출신인 이해우 경북교육포럼 대표와 김태원 전 행정지원국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도 자천타천으로 계속 거론되고 있어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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