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빛깔찬 영양김장축제 기간 중인 지난 16일 영양 군민회관에서 권영택 영양군수,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슬로시티 가입에 따른 선포식을 했다.
고유전통문화와 청정자연을 간직한 영양군은 2016년 10월 5일 국제실사를 받은 이후 지난 5월 12일 국제슬로시티 호주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로서 승인을 확정했다.
이날 영양군은 내빈, 군민, 관광객들이 참석한 선포식을 통해 국제슬로시티 영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1999년 이탈리아에서 느린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시작됐다.
슬로시티(Slowcity)는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cittaslow)의 영어식 표현이다.
지역주민 중심, 전통 보존,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민간운동기구로 속도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슬로시티 프로젝트가 비현실적인지는 몰라도 1999년 국제슬로시티 운동이 출범된 이래 현재(2017년 10월)까지 30개국 236개 도시로 확대됐으며 한국도 13개의 슬로시티가 가입돼 있다.
영양군은 그동안 국제슬로시티 가입 및 지정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마을순회설명회를 시작으로 슬로시티 가입에 따른 주민협의회 구성 등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영양양조장의 막걸리 제조공정에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2016년 12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요구한 72가지 평가항목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의 노력으로 올 5월 13일 국제슬로시티 호주 총회에서 회원가입을 최종 확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