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조원에 채무 제로까지 달성

안동시의 올해 살림살이가 예산 1조 원 최초 달성에 이어 올 년 말 기준 ‘채무 제로’도시가 되는 등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보통교부세 확보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도 냈다.

지난 19일 안동시의회는 내년도 예산규모를 1조 200억 원으로 확정함으로써‘안동시 최초 본예산 1조원’시대를 열었다.

안동시는 올 3월 말 제1회 추경 예산규모가 1조 30억 원에 이르렀다. 재정자립도가 10%대 초반인 안동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는 국·도비 2천773억 원 확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권영세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중앙부처, 경북도 등을 상대로 발로 뛴 성과이며,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또한,‘2년 연속 보통교부세 전국 최다 확보’도 예산 1조원 달성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110여 종의 교부세 산정 관련 자료의 철저한 관리와 교부세 감액 최소화 노력 등으로 전년보다 880억 원 증가한 4천800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은‘채무 제로’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2009년 재원보전분으로 2013년에 발행한 100억 원을 올해 9월에 조기 상환했다.또 안동터미널 지하주차장 건립사업으로 발행한 지방채 90억 원을 제3회 추경예산안 의결로 조기 상환하게 됨으로써 채무를 모두 갚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도로 확장, 도로 개설 등 지역SOC사업과 3대문화권사업, 국책사업 및 사회복지 관련 국·도비보조사업 시비 부담액을 모두 소화하면서도, 경상경비 절감, 불요불급한 사업 및 성과가 부진한 사업의 과감한 축소·폐지 등으로 발생한 잉여금을 지방채 상환 재원으로 돌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는 이번 지방채 조기 상환에 따라 절감된 이자 13억 원을 일자리 창출, 주민생활 안정 등 2018년 추경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예산 1조 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방세 등 자체수입 증대는 말할 것도 없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일자리 사업, 미래형 신성장동력 사업 등을 많이 발굴해 국비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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