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4천 농가 혜택

경북도는 벼 재배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 벼를 재배한 농가를 대상으로 ha당 30만 원씩 모두 288억 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특별지원금 지급은 쌀 생산량 감소, 벼 재배면적 감소 및 생산비 증가 등 실제 농가소득 감소에 따른 실정을 반영한 것으로 경북도내 11만 4천여 농가에서 혜택을 받는다.

지원요건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도내 농지에서 벼를 실제로 경작한 농업인이며, 다른 시도 거주자와 농업 외 종합소득 3천700만 원 이상 농업인, 농지면적 1천㎡ 미만자는 제외된다.

벼 재배농가 특별지원은 ha당 3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타 작물에 비해 소득은 높지 않으나 대부분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쌀 농업의 안정적 유지와 재배농가의 영농의욕 고취, 주곡인 쌀을 생산하는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보전 차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은 국비로 지원하는 쌀소득등보전직불금(ha당 80만7천 원~107만6천 원)과는 별도로 올해 정리추경 예산에 사업비를 확보, 시군을 통해 연내에 지원한다.

올해 경북도내 쌀 생산규모는 재배면적 9만9천551ha, 생산량 54만9천474t으로 지난해 10만2천941ha, 57만6천643t보다 면적은 3.3%, 생산량은 4.7% 감소했으며, 전국 생산량 397만t의 13.8%(4위)를 점유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벼 재배농가에 대한 특별지원이 벼 재배농가의 소득안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FTA 확대와 농촌인력의 고령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국내외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주곡인 쌀의 안정생산과 경쟁력 제고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와 벼 육묘장 설치, 벼 재배 생력화장비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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