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이 되어 산사에 울려 퍼진 나라사랑의 마음

시민 관객들이 호국음악회 무대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음악회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제5회 나라사랑 호국음악회’가 지난 23일 팔공산 중악에 위치한 호국도량 ‘은해사’에서 열려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는 김유신 장군이 은해사 말사인 중암암에서 삼국통일의 꿈을 꿨으며 팔공산의 옛 명칭인 공산에서 승병을 모집하는 등 호국의 역사를 오랫동안 간직한 지역의 대표적인 호국·교육 도량이다.

군장병들이 멋진 무대에 즐거운 표정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제5회 나라사랑 호국음악회가 23일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템플스테이 수련관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꽉 채운 시민들과 스님등이 다채로운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일보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주최로 은해사 육화원 =(템플스테이 수련관)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단, 은해사 신도회 회장단, 2군사령부·50사단·3사관학교 법사 및 회장단, 선화여고 교직원, 2작전사령부 예하 공병단 장병, 신도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을 비롯한 국장·말사 주지 스님, 이철우 국회의원(경북 김천), 김순화 영천시의회 의장, 홍진규 군위군 도의원, 조현일 경산시 도의원, 하기태 전 영천시 행정지원국장 등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행사를 빛냈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이 제5회 나라사랑 호국음악회 축사를 하고 있다.
돈관 스님은 축사를 통해 “호국도량 은해사에서 나라사랑과 호국의 의지를 일깨우는 음악회가 열린 것은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은해사는 육군3사관학교를 지원하는 등 지역 군 포교에 매진해 호국도량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를 위한 희생·공헌하신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 날 음악회는 양채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팝페라 가수 조정민과 가수 박규리, 박세빈, 박은경, 이소량, 색소폰 연주자 김민제가 무대에 올라 관객을 사로잡는 열창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수 박규리씨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가수 박세빈씨가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이연화 은해사 신도회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참석자 모두가 아름다운 선율과 흥에 넘치는 가수들의 무대 매너에 스트레스가 확 풀릴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아 신도회가 오히려 빛을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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