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재난사고 때 신속하게 출동합니다"

울산대병원이 방사능 재난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의료소 설치가 가능한 ‘방사선 비상진료 현장대응 차량’을 도입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23일 방사능 재난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한 현장응급의료소 설치가 가능한 ‘방사선 비상진료 현장대응 차량’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차량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비상진료기관에 보급하는 5t 크기 트럭으로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 할 수 있는 각종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가격은 약 1억 4천만 원이다.

특히 이 차량은 사고 현장으로 이동 후 적재함을 펼치면 피폭환자들의 방사선 상해 여부 파악, 환자분류, 제염·처치가 가능한 응급의료소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재난응급의료지원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2차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이자 재난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있는 울산대병원은 혹시 모를 방사능 재난발생시 이번에 도입된 현장대응차량을 출동시켜 효과적인 초기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고리 원전과 월성 원전 중간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새울 원전이 가동 중인 지역으로, 항시 대비를 위해 현장대응차량을 평소 교육 및 모의훈련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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