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감사 종결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 문제가 유출 됐다는 의혹을 감사한 결과 유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A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가 시험문제를 특정 수학학원의 아는 강사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를 벌였다.

또한 이번 사안이 학생성적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으로 판단, 최대한 신속히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 결과 고교 교사가 시험문제를 학원에 유출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감사를 종결했다.

수학성적을 비교해 본 결과 동일학원에 수강하는 학생들의 경우 일괄적으로 성적이 모두 오른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학원에 다닌 이후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문제 유출의 의혹을 유발시킨 한 학생의 점수 분석 결과 해당 학생은 학교 시험에서 급격히 상승한 시점 이후에도 계속 고득점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학원 수강 이전부터 전국모의고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을 들어 성적향상에 합리적인 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학원의 예상문제와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제를 분석하고 학교와 학원의 문제 출제 시기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의혹은 해소됐으나 열심히 공부를 한 학생과 지도교사가 이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이 같은 일이 없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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