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최종 합격자·후보자 바꿔 발표해 혼란
앞서 교수가 답안지 외부 반출했다 분실하기도

경북대 입학 관리에 또다시 구멍이 뚫렸다.

경북대는 지난 21일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수십여 명의 당락이 뒤 바뀌면서 혼란이 일어났다.

경북대는 이날 수시모집 합격자 3천101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후보인 수험생 24명을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정작 합격한 27명을 후보로 처리됐다.

경북대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AAT) 전형의 비교과성적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2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경북대가 발표일을 앞 당기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 시켰다.

결국 경북대는 22일 27명을 추가 합격잡 명단에 포함하고 24명을 후보로 정정한 합격자 명단을 다시 올렸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13일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를 채점하던 교수가 답안지를 외부에 무단으로 들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다.

그 여파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하는 등 입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검정고시 성적을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 뒤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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