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종달씨,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10번째 회원 가입
고인 가입 사례 대구에서 다섯 번째

▲ 지난 1999년 작고한 고 김종달 씨가 대구 아너 110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대구에서 고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999년 3월 작고한 고 김종달 씨로 지역 110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됐다.

고인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사례로는 대구에서 다섯 번째다.

지난 13일 고인의 막내 아들과 며느리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의 기부를 약정했다.

달성군 화원읍에서 출생한 고인은 한평생 교편을 잡아오며 고령 성산중을 끝으로 교단에서 물러났다.

고인은 제자들에게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릴 만큼 엄했지만 제자들을 위한 마음은 늘 따뜻하여 늘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 해 왔다.

넉넉하지 않은 생활에도 교육과 나눔 정신을 강조해왔던 고인의 육남매는 모두 장성했다.

그러던 중 한의사인 막내아들 부부가 생전 아버지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리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선물하기 위해 고인의 이름으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

고인의 막내아들인 김상헌 씨는 “형편이 어려워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아버지께서 제일 기뻐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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