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9일 오후 7시 30분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앙상블 M.S.G가 선사하는 예술의 선물 공연이 29일 오후 7시 30분 개최된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전곡과 베토벤의 ‘피아노,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으로 연말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연가곡 ‘겨울 나그네’는 슈베트르의 대표적 작품으로 그의 나이 30세에 작곡됐다.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이 작품은 총 24곡으로 구성됐고 실연의 괴로움과 겨울의 쓸쓸함이 진하게 고여 있다.

이번 공연에는 앙상블 M.S.G 단원 7명이 연가곡 ‘겨울 나그네’의 공통된 정서를 각자의 색깔로 표현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게 된다. 테너의 음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 작품을 여성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공연의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은 독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과 피아노 협주곡, 합창과 관현악곡을 모두 결합시킨 고전음악 사상 전례가 없는 파격적 형식의 곡으로 교향곡 제9번 ‘합창’의 초석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곡이 완성되고 14년 후인 1823년 베토벤은 교향곡에 합창을 최초로 도입한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노래했다. 앙상블 M.S.G의 최훈락 예술감독이 피아노 솔로를 맡고 단원 김지혜, 박주용, 구은정, 유호제, 장성익, 김형준이 성악 독창자로 출연한다.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조직된 M.S.G 오케스트라, 영남대학교 성악과 합창단, 대구CTS여성합창단이 가세해 대규모 무대를 선보이며 풍성한 예술의 선물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앙상블 M.S.G(MUSIC IN SOUTH KOREA & GERMANY)는 독일 및 오스트리아에서 유학을 마친 지역의 젊은 음악인들이 모인 단체로 테너 김성환(대표)과 피아니스트 최훈락(예술감독)을 중심으로 9명의 성악가와 5명의 피아니스트로 구성돼 있다. 2016년 4월 창단된 이래 수성아트피아, 달성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웃는얼굴아트센터 등 지역의 주요 공연장에서 주최한 기획공연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고 정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M.S.G만의 색깔과 해석으로 선보이며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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