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청소년 수련시설 갖춰···조경 등 보강해 내년 3월 개관
군위군은 국비 등 총사업비 121억 원을 투입해 군위읍 용대리 일대 3만 2천여㎡ 부지에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조성 사업’을 지난 2015년 5월 착공, 12월 20일께 시설공사는 모두 끝냈지만, 부대시설과 조경 등을 보강해 내년 3월께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군위읍 용대리는 김 추기경이 5살 때 가족을 따라 이사를 온 뒤 군위 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대구가톨릭대 전신)에 진학할 때까지 약 8년간의 유년기를 보냈던 곳이다.
추기경은 1993년 3월 이곳(옛집)을 찾아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은 문화시설과 청소년 수련시설로 구분됐다.
문화시설로는 추모전시관(지상 2층, 940.95㎡), 중앙광장,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추모정원, 잔디광장, 생가(25.2㎡), 옹기 가마(32.4㎡) 등이 마련됐다.
폐교인 군위초교 용대분교를 증·개축해 만든 청소년 수련시설로는 1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수련원(지상 1·2층, 1천983.24㎡), 운동장, 야외집회장, 인공암벽장, 미니 캠프장, 모임광장 등이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조성으로 삶과 생활철학 정신이었던 소중한 사랑과 용서, 나눔의 마음을 일깨울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관광 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