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스틸아트웨이쇼 거리예술팀 팀크라운 공연 모습.
포항 지역의 문화와 예술정책을 선도하고 지역문화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포항문화재단이 공식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올 한해 포항 지역 문화예술계에 많은 프로그램과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핫(hot)한 이슈는 단연 포항문화재단의 출범이었다.

민선6기 이강덕 시장이 공약사항을 내걸면서 시작된 문화재단은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나 시민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문화재단은 전문가 중심의 문화콘텐츠 개발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재단은 중앙부처 등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해 11건 3억7천300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공연, 예술교육, 생활문화, 거리예술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 ‘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는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영일대해수욕장 버스킹 무대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 주제공연 ‘일월의 빛’의 한 장면.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문화재단의 문화예술분야의 전문적 역량을 총집합하여 축제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초 200만 명 관람객 돌파, 국가별 특색 있는 연화연출, 시민의 축제 참여 확대, 20~30대 대상의 전략적 홍보와 타겟 프로그램, 주제공연 ‘일월의 빛’과 거리극 등 현대예술과 조화가 된 프로그램으로 타 불꽃축제와 차별성 확보했다.

지난 9월 18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람객 31만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달간 총 11만 명이 관람한 것에 비하면 20만 명이 증가한 셈이다. 전문예술가 22점, 철강기업 19점, 시민 작품 832점이 출품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기존 아트크루즈 투어와 아트버스 투어에 꿈틀로 문화예술창작지구의 예술공방 체험을 배치해‘아트투어리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서 상연한 영화 ‘최악의 하루’.
국립현대무용단춤이말하다 예효승
지역 정신문화의 상징인 제12회 일월문화제는 ‘일월의 빛, 미래를 비추다’를 주제로 포항문화재단에서 직접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분야를 담당했다. 특별전 ‘연오랑과 세오녀’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포항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해 관람객들에게 포항 역사의 정체성을 일깨워 줬다.

재단은 또한 첫 일출에 새 희망을 담는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미디어파사드 카운트다운 불꽃쇼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채화 이벤트와 대형 통천 퍼포먼스,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지진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올 한해 재단 출범에 발맞추어 뮤지컬 ‘영웅’등 명품공연과 전시 54건을 추진해 2만1천487명의 시민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였다. 대한민국 모노드라마의 신화를 써내려간 연극 ‘염쟁이 유씨’를 비롯해 아동음악극, 넌버벌 드로잉 퍼포먼스, 클래식,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차향이 있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포항지역 우수작가 초대전을 개최해 지역의 문화 인력들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독립영화관 개관식 모습.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6월 정식 개관식을 가졌으며 영화문화의 다양성, 문화도시 품격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일조했다. 2주단위로 4편의 독립영화를 1일 3편씩 교차 상영했으며, 올 한해 69편 총 4천 명의 시민들이 관람했다.

포항문화재단 이강덕 이사장은 “포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포항문화재단은 산업도시에서 문화예술도시, 축제를 통한 해양관광도시로 변화하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고자 설립됐다.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완성이 아니라 그 시작이다. 올해의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2018년부터는 포항에 있는 문화예술자원을 총집결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포항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향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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