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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 권장오·김상근·김태종·문현재·박대면·서정동·임장호 상무. 가나다순
DGB금융그룹은 26일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 및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대표이사 4명을 유임하고, 총 18명의 임원 승진 인사와 DGB금융지주 및 DGB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조직 역량 극대화와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성과주의 문화 정착과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중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현 행장의 친정체제 구축과 함께 보복성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승진인사에서 대구은행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피의자로 입건된 임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기존의 등기임원 3명을 모두 퇴임 조치한 것도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인사로 박 행장과 갈등 관계로 비쳤던 노성석 DGB금융지주 부사장, 임환오·성무용 대구은행 부행장을 동반 퇴진시키면서 ‘보복 인사’ 논란도 인다.

주요 인사 내용으로, DGB금융지주는 김경룡(전략경영본부장 겸 DGB경제연구소장) 부사장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DGB대구은행 김남태(준법감시인) 상무를 부사장보로 승진시켜 이동 배치했다.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은 부행장 승진 1명, 부행장보 승진 6명, 상무 7명 승진 등의 인사로 8명의 부행장, 7명의 상무 체제를 갖추게 됐다.

박명흠(마케팅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시키고, 김윤희(자금시장본부장), 오동수(IT본부장), 황병욱(정보보호최고책임자), 김영탁(준법감시인), 여민동(공공금융본부장), 김윤국(리스크관리본부장)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서정동(여신본부장), 박대면(영업지원본부장), 임장호(부울경본부장), 김태종(미래금융본부장), 문현재(경북서부본부장), 권장오(대구본부장), 김상근(경북동부본부장)을 상무로 신규 임용했다.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 DGB캐피탈 이재영 대표이사, DGB유페이 박동관 대표이사, DGB데이터시스템 이성룡 대표이사, DGB신용정보 정찬우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한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DGB경제연구소장이 겸임 중이던 준법감시인을 별도 임원으로 선임했다.

DGB대구은행은 기술력이 뛰어난 지역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기술평가팀을,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팀을 각각 신설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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