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경북도지사 공식 출마선언

남유진 구미시장이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이 내년 6.1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남 시장은 26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정신을 이어 받아 낙동강의 기적으로 제2의 경북 중흥을 이루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출범 이후 보수정권의 핵심지역을 적폐의 본산이란 오명을 씌웠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강인한 정신력을 이어 받은 자신이 보수의 본산인 경북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 “보수궤멸의 탄핵 때와 박정희 대통령 우표취소 때도 한마디도 못하던 정치인들은 박대통령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경북도백의 자격이 없다”며 “경북정신을 지켜 온 자신이 반드시 경북의 경제 중흥으로 넉넉한 삶의 터전을 이뤄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시장은 포항에 동북아 중심도시에 걸맞은 경북도 제2청사를 설치할 것과, 일유대학병원을 유치해 의료질을 높일 것, 호미곶에 해상관광케이블카를 설치해 국제적 관광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백 자리는 시험 할 자리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 내야 할 엄중한 위치인데 300만 도민에게 생채기나 안길 소지역주의와 갈등을 조성한다”며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국회의원 출신의 도지사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는 또 포항~구미 광역전철망을 구축 한나절권 교통혁신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갈등의 사례로 “어느 출마자는 도청을 내륙으로 옮겨 동해권을 소외시켰다는 턱 없는 주장과 현행 지방자치법에 주민 500만 명 이하는 도청을 나눌 수 없는데도 부지사까지 근무토록 하겠다는 헛된 공약으로 지역 분열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출마자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당연히 자리를 내놓으면서도 마치 정치적 배수진이나 자기희생의 결단으로 과대 포장한 것은 정치적 꼼수”라며 “최근 최고위원이 된 사람이 도민의 평가도 받기 전에 마음대로 내려 놓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청와대 고위공직자 자기검증기술서’를 내보이며 “모든 후보가 경선 예비후보 등록시 자세한 재산 내역과 신상, 가족관계, 범죄경력 등을 자필로 기록해 도민과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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