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평가 결과···경북권 총 5곳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칠곡경북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기존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에 이어 지역 상급종합병원 수가 1곳 더 늘어났다.

복지부는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결과, 신청한 기관 51개 중 42개 의료기관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사망한 이대목동병원은 지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탈락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의료법 제3조의4)을 말한다.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도입돼 3년마다 지정된다.

복지부는 지난 5개월여 간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 인력 및 장비 등 필수지정 기준 충족 여부를 비롯해 중증환자 진료실적, 환자 수 대비 의료인력의 비율, 전공의 확보 수준, 의료서비스 질 등에 대한 상대평가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42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3기 상급종합병원은 지난 2기에 비해 지정기준이 강화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병문안 관리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국가 지정수준의 음압격리병상 설치를 500병상 당 1개로 의무화했다.

복지부는 내년 하반기에 병문안객 통제시설 리모델링 기관에 대한 확인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2019년 상반기에는 음압격리병상 설치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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