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공격형 소화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
손준호 떠나는 중원 구성 ‘마지막 퍼즐’ 완성

포항스틸러스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Oliver Bozanic)를 영입한다.
포항스틸러스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Oliver Bozanic)를 영입, 캡틴 황지수의 은퇴와 손준호의 이적에 대비한 중원 강화에 나섰다.

포항은 26일 올시즌까지 포항 중원을 지켜왔던 손준호의 해외 이적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선수와의 계약조건만 맞춰지면 전북현대로 이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은 지난 주 광주FC출신의 김민혁과 브라질 출신 김현솔 등 2명의 미드필더를 영입한 데 이어 호주국가대표 출신 올리버 보자치니를 영입, 중원 구성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올리버 보자니치는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호주 20세 및 23세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13년 호주 국가대표로 데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2경기에 출전한 경력을 갖췄다.

지난 2006년 호주 센트럴 코스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07년 잉글랜드 레딩으로 이적했다.

이후 잉글랜드·스위스·호주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올해 일본 반프레 고후로 이적하며 아시아 리그에 도전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18 시즌을 앞두고 포항으로 이적, K리그에서 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포항은 올리버 보자니치의 영입으로 광주에서 영입한 김민혁, 브라질 CRB팀에서 영입한 김현솔과 함께 보다 탄탄한 중원 구성이 가능해 졌다.

김민혁은 올해 광주에서 윙어 송승민과 함께 파워풀한 공격을 이끌었으며, 김현솔은 브라질 출신이지만 지난해 서울이랜드에서 K리그 축구를 경험한 바 있어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보자니치는 K리그 경험을 갖추지 못했지만 J리그에서 동양축구를 경험한 데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어서 적응이 비교적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버 보자니치는 오는 1월 3일 메디컬 체크 후 4일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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