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부터 1천가구분 발전 시작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최초로 방음 터널의 위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2025년까지 고속도로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력을 고속도로 내에서 생산할 계획으로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 23일에는 고속도로 최초로 방음 터널의 위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날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가 마무리된 영동고속도로 방음 터널(길이 1.3km)은 다음 달 초부터 발전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2.6MW 규모로 총 사업비 44억 원을 들여 1천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3.5G Wh/년)한다. 이로 인해 약 1천500톤의 이산화탄소와 5톤의 미세먼지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최초로 방음 터널의 위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처음 설치한 후 고속도로 휴게소, IC 녹지대, 성토법면 등으로 설치장소를 확대해 현재 80곳 4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이다.

2018년 말까지 모두 149개소 81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재생 에너지 정책 부응을 위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력량만큼 고속도로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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