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도담~영천 최대 난공사 구간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27일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구간 중 가장 난 공사인 죽령터널을 관통식을 개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27일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구간 중 가장 난(難)공사인 죽령터널을 관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통한 죽령터널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의 38개 터널 중 11.165km로 가장 긴 터널이며,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을 연결한다.

강원본부는 죽령터널 건설을 위해 연인원 5만여 명의 건설인력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 3만5천여 대를 투입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 중소업체의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장대(長大)터널의 특성상 화재 등 비상 시 승객의 안전을 위해 대피통로 2개소, 방재구난지역 4개소, 가압장치와 지능형 환기시설 등 최고 수준의 안전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의 핵심공정인 죽령터널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공정인 궤도, 전기 등 시스템 공사를 본격 추진하여 2020년 말 적기개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강원본부는 죽령터널이 백두대간인 국립공원 소백산을 지하로 통과하는 구간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27일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구간 중 가장 난 공사인 죽령터널이 관통.
설계단계에서는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입구는 국립공원 바깥으로 계획하고, 시공단계에서는 공사시행에 따른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환경·생태 공동조사단’을 구성·운영해 생태계 보호에도 최선을 다했다.

노병국 강원본부장은 “도담∼영천 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47.4%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며, “이 사업이 개통되면 중앙선 안동구간의 기존 철도가 철거되어 임청각을 복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과거 고저차 극복을 위해 단양구간에 건설된 또아리 터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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