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 간담회서 2017년 자평

▲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올해는 250만 시민이 함께 만들어 준 ‘도약의 한 해’ 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대구 시민들의 저력을 보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새로운 대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난 1년을 돌이켰다.

대구가 섬유중심의 전통산업 도시에서 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IoT 등 새로운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3년 전 14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올해 2천대를 넘었고, 내년이면 대구가 명실상부한 전기차 생산도시로 도약중임을 내세웠다.

첨복단지는 국가의료산업의 허브로 거듭나고,국가물산업클러스터도 착실히 조성되고 있다.

2000년 이후 대기업 하나 없던 우리 지역에 세계적 로봇생산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본사와 롯데케미칼 생산공장이 새 둥지를 틀었다.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 대구경북과 남부권의 미래를 결정짓는 절체 절명의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통합신공항 없이 대구경북이 성장해나가는데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통합신공항건설을 추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민간공항을 두고 군공항만을 옮기자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내년에는 최종 이전 대상지를 조속히 결정해서 대구경북 관문공항, 남부권 경제물류공항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한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서대구 KTX역 건설 계획 등 동·서 양축 중심의 도심재창조와 균형발전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대구대공원 개발 계획과 함께 연탄가루 날리던 곳을 안심뉴타운으로, 낙후된 검단들은 금호워터폴리스로, 노후산단은 첨단산업 전초 기지로 개발 중에 있다.

간송미술관 유치와 치맥축제, 컬러풀페스티벌 등 품격 높은 문화예술과 시민 참여형 축제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역 승격 등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정신을 꽃피웠던 점도 성과로 봤다.

현장소통시장실과 시민원탁회의를 운영하고,청년들과 함께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대구형 청년정책’도 하나 둘 실천해 나가고 있다.’

권 시장은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올해를 넘기는 것을 가장 아쉬워 했다.

최근에 가뭄으로 인해서 운문댐에서 취수하던 것을 10%나 감축해서 낙동강물을 수계를 조정해서 낙동강물을 67%에서 77%까지 대구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 낙동강물에 대한 불신과 불안은 여전한데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해를 넘기는게 저로서는 죄송스럽고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구미와 한번 맞짱 뜨듯이 해결한다고 생각을 하면 진작에 했을 거다. 구미와 대구 관계는 그런 관계가 아니지 않나”고 했다.

매일 아침에 구미 삼성전자로 출근하는 출퇴근버스가 23대다. 출근버스로 가는 사람이 900명 이상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까지 합치면 약 2천 명 정도가 출퇴근한단다. 지금도 물밑 대화를 계속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권 시장은 “해평 취수장을 함께 이용하게 될 경우에 대구시가 거기에 대한 배려와 보답을 해야된다”면서 가능하면은 다음 지방선거전에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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