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늘과 양파가 과잉생산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마늘,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도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을 올해보다 6%, 9~14% 많은 2만6천ha와 2만2천ha로 내다봤고, 도에서 자체 실시한 내년산 마늘·양파 재배 면적 조사결과에서는 올해보다 15~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의 경우 농가 수취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남부권에서 대서종 중심으로 면적이 증가한 반면 양파는 중만생종 수확기 가격상승이 재배면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생산안정제 물량을 최대한 확대하는 한편 주산지 위주로 모니터링과 적정재배 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을 통해 내년 마늘, 양파 생산안정제사업을 위해 모두 3만3천159t을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농가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품목별 신청량은 마늘은 올해보다 1만207t 많은 2만3천919t을, 양파는 3천340 많은 9천240t이 각각 신청됐다.

경북도는 추가 사업신청 등 정부 방침에 대비해 재배면적이 100ha 이상인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생산조정제 사업지구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농가 재배지도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주요 채소류는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필수재이므로 가격을 안정화하는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주산지 위주로 파종상황 모니터링 강화, 수급상황 농가전파와 지도를 강화해 농가가 스스로 면적을 조절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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