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노선 다변화·시설 인프라 개선 노력 결실

대구공항 전경. 경북일보 자료사진.
대구국제공항이 1961년 개항 이후 5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350만 명을 달성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이 350만1천812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은 202만6천713명, 국제선은 147만5천99명이다. 지난달 10일에는 연간 이용객 300만 명을 달성했다.

저비용 항공사의 잇단 유치로 국제노선 신·증설과 다변화를 꾀하고 적극적인 시설 인프라 개선 노력 덕분이다.

대구시와 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연말까지 연간 수용 능력 한계치인 375만 명에 육박하는 355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60억 원 정도의 흑자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개시한 대구-김포 노선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기편으로 전환된다. 2007년 10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10년 만이다.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195석짜리 A321-200 기종 여객기를 투입,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분 대구공항을 출발해 9시에 김포공항에 도착, 목·금·일요일 오후 7시 55분 출발해 오후 8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정기편 운항에 나선다. 김포공항에서는 월~토 오전 6시 55분 출발해 오전 7시 50분 대구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대구 출발 항공편은 부정기편 때보다 1시간 앞당겼다.

편도 총액 운임을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KTX 요금(4만3천 원대) 보다 훨씬 저렴한 2~3만 원대로 책정했다는 게 큰 장점이 됐다.

지난 2000년 대구~김포 노선의 이용객은 175만여 명이었으며, 전체 수송 여객 224만 명 대비 78%를 점유할 정도로 대구의 주력 항공 노선이었다. 그러나 2004년 3월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했고, 2007년에는 이용객이 5만 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노선이 폐지됐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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