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4세대 ‘다빈치X’ 도입해···신경 혈관 등 섬세한 수술 가능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 모습
안동병원이 경북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시대를 열었다.

안동병원은 세계적인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X’를 도입하고 오늘 로봇수술센터 오픈식을 개최한다.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최첨단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da vinci X)’는 집도의사가 로봇 팔에 장착된 고화질 3D카메라를 통해 수술부위 영상을 확인하며 콘솔(Surgeon Console)에서 로봇을 조종해 수술을 진행한다.

고화질 3차원 영상으로 몸속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 수술부위를 10배 이상 확대해 육안에 비해 훨씬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4개의 로봇 팔이 사람 손목의 한계를 극복해 540도까지 회전하며 정밀한 동작수행이 가능해 정상조직과 신경, 혈관 등을 건드리지 않는 섬세한 수술에 유용하다.

또 사람의 손보다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미세한 손 떨림을 방지해 섬세한 박리와 지혈에 안정성이 높다.

다빈치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질환은 외과(위암, 대장암, 담낭질환, 갑상선암, 간종양), 비뇨기과(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신우암, 각종 재건술), 산부인과(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 흉부외과(폐암, 식도암, 흉선질환, 종격동 종양) 등이다.

안동병원 외과 한구용 박사는 “암수술의 경우 로봇수술은 수술부위를 최소절개하여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성을 줄여 치료 효과는 높이고 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의 다빈치는 전 세계 2만4천271대 설치됐으며 국내에는 53개 병원에서 71대가 가동 중으로 이중 다빈치X는 4세대 최신모델로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도 도입된 기종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