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환 교명 변경 10년째···의과·한의대 합격자 배출 성공

포항동성고등학교 전경.
포항동성고등학교가 학생 자기 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효율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대학 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우뚝서고 있다.

27일 동성고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각 대학 2018학년도 수시합격자 발표에서 서울대와 연·고대, 공군사관학교, 포스텍·카이스트와 국내 수도권과 국립대 등 주요대학에 100명을 합격시켰다.

동성고는 지난 2013년도 대입 수능 만점을 기록한 서준호 군을 배출한 이래 거의 매년 서울대 합격자가 나왔고 올해는 서울대 합격자 3명을 배출했다.

1991년 동해여상으로 개교해 2006년 일반계로 전환하며 동성고로 교명을 바꾼 지 10년째인 올해 최초로 의과대와 한의대·수의예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성공하며 명문 고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성고의 올해 수시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 3명, 한림대 의대 1명, 대전대 한의대 1명, 건국대·제주대 수의예과 각 1명, 고·연대 8명, 포스텍 1명, 공군사관학교 1명, 카이스트 2명, 디지스트 1명, 수도권 47명, 국립대 33명 등이다.
▲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동시에 합격한 포항 동성고 3학년 조상연 학생.사진=포항동성고 제공
이러한 대입 성과의 바탕에는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교과세부기록장·전교과 독서수행평가·자율동아리 활동 등이 효과를 거뒀다고 학교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상열 교장은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춘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건학이념인 천하육영(天下育英)을 실천하기 위해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빠르게 도입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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