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건의 시정요구·건의 통한 시정견제 역할

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가 지난 2월 7일 제236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 정례회 2회, 임시회 8회 등 모두 90일간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올해 의정을 모두 마쳤다.

올초 무한불성(無汗不成·땀 없이는 이룰 수 없다)의 자세로 출발한 의회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국내외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올인하는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사상 유례없었던 11·15 지진 발생으로 흩어진 민심을 다잡고 재기를 위한 결의를 다졌으며, 지진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긴급 예비비를 승인하고 회기일정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등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문명호 의장과 정해종 부의장을 비롯한 32명의 시의원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각계각층의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민의를 대변하는 데 노력했고, 연수와 주기적인 토론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또한 시민들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의회를 개방해 수시로 방청과 견학을 실시했으며, 지방분권 실현에 힘을 모아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대의 개막을 위해 힘찬 걸음을 뗐다.

이런 노력으로 포항시의회는 올해 모두 21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등 79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모두 19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모유수유시설 설치 조례 등 21건의 의원발의 조례는 2016년 대비 무려 2배나 늘어나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정상을 구현시켰다.

또한 동해안발전본부 조기 이전 촉구…형산강 오염 ·지방보조금 관리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안문제에 대한 불합리한 시책의 대안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포항발전과 시민 편익증진 등을 위한 72건의 시정질문에서 269건의 시정요구와 34건의 건의를 통해 시정활동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 및 감시활동을 펼쳤다.

특히 3회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안과 2018년 본예산 심사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는 한편 전부서 업무추진비 10%를 삭감시켜 단기일자리사업에 배정하는 한편 행사성·소비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했다.

또한 봄철 극심한 가뭄 대비책 마련과 11·15 지진 발생 시 적극적인 지진대책본부 구성 및 활동, 집행부의 지진복구활동 지원을 위한 회기단축 등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시민체감형 의정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18회의 국내외 비교시찰을 통해 신산업에 대한 현재 시장 상황, 발전방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등 포항발전을 위한 정책 제시 등 의원 역량강화, 의원과 의회사무국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의정문화 발전에 머리를 맞댔다.

문명호 의장은 “지난 1년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포항, 활력 넘치는 포항, 우리 시민에게 자랑스러운 포항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의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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