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2018년 도정 방향 제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8일 대외통상교류관에서 민선 12년 성과와 2018년도 도정 방향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8일 “내년에는 ‘사람중심’의 3대혁명인 일자리, 4차산업혁명, 농업6차혁명과 4대 권역별 균형발전, 지방분권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외통상교류관에서 ‘민선 12년 성과와 2018년도 도정 방향’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과 함께 현장중심으로 미래경북의 디딤돌을 놓았다”며 숨가쁘게 달려온 12년의 성과와 내년도 5대 도정방향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년에 경북형 일자리 혁명을 위해 고용 중심’의 일자리정책을 고용·복지·문화라는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협력의 틀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목표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더욱 확대해 전국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편 청년 CEO육성와 창업지원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킨 주4일 근무제는 청년들의 높은 호응 속에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내년에는 30개 전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사회인식을 새롭게 해 민간기업에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에 대응해 그간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온 저력과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경북의 새로운 성장엔진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팩토리 발상지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오는 2020년까지 1천개 이상의 스마트 팩토리를 육성,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첨단 가속기기반을 활용한 신약, 바이오 프로젝트도 단계별로 구체화시켜 나갈 복안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농촌공동화는 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300개소의 6차산업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10개소의 집적화 지구를 육성하여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 할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농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돌봄치유농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범농장 6곳을 조성, 시범사업 후 2021년까지 40곳의 돌봄농장을 조성해 돌봄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설치 등을 지원 할 예정이다.

4대 권역별 균형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청이전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틀을 마련한 경북도는 신도시 2단계사업을 구체화해 북부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명품자족도시로 조성한다.

지난 달 승인된 환동해 지역본부는 동해안을 통일시대 물류 중심거점으로 구축하고, 국가차원의 해양자원 개발 클러스터도 추진하는 등 동해안 발전의 거점역할을 담당한다.

또 동해안에 3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국가해양자원개발 클러스터 조성으로 정부의 신북방경제 중심으로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서부권은 구미를 중심으로 탄소, 스마트기기 융복합밸리 조성은 물론 김천혁신도시에도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과 동물바이오 R&BD단지를 조성, 혁신도시의 실질적인 완성으로 서부권 발전을 견인한다.

기존 주력산업의 인력이 풍부한 남부권은 항공국방 산업 육성과 함께 최근 호찌민엑스포에서 잠재력이 확인된 화장품산업을 더욱 내실화 시켜 나간다.

김 지사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지방자치, 지방분권에도 마지막 고삐를 죄어 나간다.

새 정부에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을 약속한 만큼, 초광역 공동전선 구축으로 새로운 국가운영의 틀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지방4대 협의체와 함께 범국민적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김 지사는 민선 12년 성과로 도청 이전과 투자유치 53조원·일자리 64만7천개 창출, 경북의 지도를 바꾼 U자형 국토개발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김관용 도지사 “도민과 함께 위기, 아픔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달려왔고, 함께 현장을 굳건히 지켰다”며 “앞으로 3대 현장혁명과 지방분권 개헌에 도정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무술년 새해에는 ‘통화백흥(通和百興 화합으로 통하면 백성이 흥왕한다’ 마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으로 도민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나가겠다” 고 덧붙였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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