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사고 감소 등 기대

포항제철소가 공장 내 위험설비 점검에 드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은 직원들이 원료 언로더(unloader) 위로 드론을 띄워 용접부 균열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공장 내 위험설비 점검에 드론 활용을 확대해 업무 효율은 향상시키고, 안전사고는 줄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포항제철소는 그동안 고소(高所)·고열지역 등 위험 작업장에 대한 설비점검을 인력에 의존함으로써,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큰 것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포항제철소는 이 같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드론을 새로 도입해 위험 설비 점검에 나섰다.

드론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원격 조종이 가능한 소형무인항공기로, 공간 제약 없이 공중에서 자유롭게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연돌 상부 내화물 상태 점검 △원료 언로더 설비 프론트 스테이(Front Stay) 용접부 균열 진단 △해안가 테트라포드 확인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의 설비 점검 업무도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포항제철소는 드론을 이용한 설비점검을 통해 연간 3억9천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까지 거둠에 따라 향후 드론활용 범위를 지속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 설비기술부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 위험설비 설비를 점검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던 설비의 결함 유무도 새롭게 확인하고 예방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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