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이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포항시 해맞이광장에서 관광객 등 35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습니다.

‘호미곶의 빛, 세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한 이번 축제는 카운 트다운 예술 불꽃쇼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특별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호미곶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해의 희망과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해맞이축전은 포항과 울산, 경주의 해오름 버스킹팀 공연으로 시작돼 송년음악회와 동계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한 희망 슈팅퍼포먼스, 자정을 전후해 카운트 다운 불꽃쇼, 2018 월월이 청청 대동한마당 등이 펼쳐졌습니다.

오전 7시 33분여쯤 무술년 첫해가 떠올랐습니다. 호미곶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첫해를 눈과 카메라에 담으며 저마다 새해 소원을 기원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작년 한 해 포항에 지진이 발생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장엄한 태양과 같이 우리 포항이 전 국민의 성원에 힘입었어 다시 도약하는 그런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월에 있을 평창동계올림픽도 크게 성공해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떨치고 세계인류가 다시 화합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포항시민의 정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밤새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한 2만명의 복 떡국을 일출을 기다리던 관광객들과 나워 먹으며 추운 몸과 마음을 온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한편, 호미곶해맞이광장 외에도 영일대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 등 포항 시내 해맞이 명소에 약 4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포항을 찾으며 동해안 대표 해맞이 명소 포항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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