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9일 오후 대구공항통합이전 후보지 결정을 위한 4개 단체장 회의가 대구시청에서 열렸다(오른쪽부터 김주수 의성군수, 권영진 대구시장, 김장주 경북도 부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군위군의 4개 단체장 3차 회의가 오는 15일 개최된다.

이날 모임에서 4개 단체장은 전문가 위원회 구성에 따른 평가 항목과 기준, 평가를 전문가위원회에 맡길 것이냐 아니면 용역을 줄 것인지 등의 방법도 결정해야 한다.

이에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군위군 4개 자치단체장은 구랍 29일 대구시청에서 통합공항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항공교통, 도시계획 등 분야 전문가 41명으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27일 4개 지자체 실무진이 합의한 40명에서 1명이 늘었다.

4개 단체장 회의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가 참석했다.

전문가 위원회는 지자체별로 위원을 2명씩 선정하고 나머지 33명은 학회, 대학, 기업 등에 의뢰해 대구·경북에 연고가 없는 전문가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단체장들은 이전 후보지를 언제 확정할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위원회에 포함할 분야, 분야별 전문가 수도 결정하지 않았다.

특히 평가 기준·항목을 마련하는 방식에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 실장은 “그 부분은 실질적으로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 실무협의를 하면서 구성방법뿐만 아니라 그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의를 해서 단체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합의가 되는 것이고, 아니면 전문가위원회에서 구성하도록 넘길 수도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모든 과정을 위원회에 맡기자는 주장과 평가 기준·항목은 외부 용역기관에 맡기고 위원회는 후보지 선정에만 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섰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전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이전추진본부장은 “전문가위원회 규모와 구성 시점을 확정한 것이 성과다”며 “공항 통합이전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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