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년인사회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소망이 담긴 카드가 달려 있는 소망의 나무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새해 소망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신년인사회에서 “어제(1일)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파견·남북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에 관해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국민안전과 관련해선 “지난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며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이 갖게 된 집단적 원념”이라며 “그러나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은 정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반듯하게 세우는 일이고 국민이 국가와 정부, 나아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적폐청산’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것임을 시사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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