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한복 등 12개 전통시장·상점가별 특화 요소 발굴
청년 창작활동 공간 제공·창업 지원···젊은 시장 변모

사진은 영주 도시재생 박람회가 열린 중앙시장 전경.
영주시가 지역 12개 전통시장·상점가 상황에 맞는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활성화사업을 추진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권역별 특화요소 발굴과 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2018년도에 전통시장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특화시장 조성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각 시장별 특성화사업과 함께 전통시장을 쇼핑 및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인식시키고 시민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현대화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도심 구역에 위치한 선비골전통시장, 골목시장, 문화시장, 중앙시장 등은 문화와 먹거리가 살아있는 생기 있는 시장으로 특성화 전략이 꾸준히 진행되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201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영주365시장’은 올해까지 선비골전통시장과 골목시장, 문화시장을 연합해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고객 유치. 포차거리 조성 및 각종 이벤트공연 행사를 통한 즐길 거리, 볼거리, 살거리에 대한 풍부한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시장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앙시장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작활동 공간으로 제공된다.

기존 건물은 음악연습실, 실내게임장, 캠핑장 등으로 정비해 젊은이들이 찾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변모되고 있다.

신영주번개시장과 종합시장이 위치한 영주역 권역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영주역과 대규모 주택단지 및 대학 등이 인근에 소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가고 있다.

특히 2016년에 청년상인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과 주차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고객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특화시장 육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삼, 홍삼 제품에 특화된 풍기지역 4개 전통시장과 3개 대규모 점포는 아케이드 설치, 상인교육장 및 고객 편의시설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고객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으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복 및 음식점 등이 많이 입점한 영주공설시장과 소백쇼핑몰은 전 구간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타워, 공용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어 계절장터 운영 등을 통한 특화시장으로 육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 평가에서 2015년 최우수, 2017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영주365시장은 201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고 S등급에 선정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만의 시장문화가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언제든 쉽게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곳, 상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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