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올해 대구FC의 K리그 글래식 잔류를 이끌었던 에반드로와 주니오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가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는 2일 자유계약으로 브라질 출신 두 공격수를 영입했다.

앞서 대구는 임대로 영입한 에반드로와 올해 계약이 완료된 주니오를 상대로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 선수를 대신해 카이온과 지안이 새롭게 대구 공격을 이끌게 됐다. 우수 외국인 선수의 단기간 유출을 막기 위해 카이온과 2년, 지안과 3년 계약을 각각 맺었다.

카이온은 184㎝, 79㎏탄탄한 체격을 가졌으며 체격에 비해 유연한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력을 이용한 제공권 싸움 능력이 뛰어나고 빠른 발과 드리블, 슈팅 능력 등이 검증됐다고 구단 측은 전했다.

지난 2009년 강원FC 창단 멤버로 합류하면서 프로에 데뷔했고 브라질로 돌아가 브라질 다수의 팀에 몸담았다.
카이온
지난 2012년 안드레 감독, 세징야와 함께 브라간치누에서 뛰며 호흡을 맞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안은 측면 돌파와 대구의 주 공격 무기인 역습이 장점이며 수비가담능력도 좋다는 평가다.

브라질 명문구단 파우메이라스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웠으며 2014년 리오 프레토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안은 해외진출 첫 팀으로 대구를 선택했으며 올 시즌 득점왕을 목표로 잡았다.

대구 관계자는 “카이온과 지안은 실력이 검증됐으며 기량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조나탄·에반드로·주니오와 같은 상황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다년계약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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