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컨텐츠 제작 등 어린이·여성 팬 공략

포항스틸러스를 상징하는 마스코트인 ‘쇠돌이’가 새로운 변신과 함께 21년 만에 짝을 얻는다.

2일 포항구단은 지난 1997년이후 구단 마스코트로 활약했던 ‘쇠돌이’와 함께할 ‘쇠순이’를 공개했다.

‘쇠돌이’는 지난 1997년 강철 몸체와 포항 바다의 푸른 파도를 상징하는 머리, 승리의 표식인 이마의 V 마크가 특징인 반인간-반로봇의 캐릭터로 태어났다.

그러나 지난 2002년 불꽃을 모티브로 한 현재의 구단 앰블럼과 마스코트가 공개되면서 설 자리를 잃었으나 지난해 ‘시안블루 레트로 유니폼’과 함께 재등장해 각종 구단 상품과 SNS 컨텐츠 등에 사용되면서 특유의 친숙한 표정과 귀여운 이미지로 다시금 인기를 얻었다.

구단과 모기업 포스코의 상징인 ‘스틸(STEEL)’로부터 네이밍 된 ‘쇠돌이’는 당시 사용하던 이미지와 색상을 그대로 살리는 대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리뉴얼 됐다.

이런 내력의‘쇠돌이’는 리뉴얼과 함께 짝 ‘쇠순이’를 얻었다.

‘쇠순이’는 포항의 상징색인 ‘검정/빨강’을 바탕으로 깜찍하고 발랄함을 강조한 소녀 캐릭터로 탄생했다.

포항은 2018시즌을 앞두고 마스코트 리뉴얼과 스토리화를 통해 축구 경기 외에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구단 컨텐츠를 제공하고, 축구를 잘 모르는 어린이와 여성들도 구단과 축구에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팬 확대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쇠돌이’와 ‘쇠순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과 상품화 사업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 판매에 나선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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