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년 인사회에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가 ‘넌 할수 있어’ 라는 희망의 노래를 전했다.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슬로건으로 국회와 정당, 사법부, 행정, 지자체, 경제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의 총 246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 야3당 대표는 불참했다.

이날 이희아씨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연주만 맡았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기로 한 가수 강산에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자 이희아 씨가 ‘넌 할 수 있어’라는 곡까지 부르게 됐다.

노래를 부르기 전 그녀는 “ ‘넌 할 수 있어’ 노래를 여러분들 들으시면서요. 올 한해 평창동계올림픽도 있고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함께 불러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희아씨는 피아노 MR 반주를 틀고 네 손가락만으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에 집중했다.

그녀의 진심이 담긴 맑은 소리가 영빈관에 울려퍼졌다. 노래의 ‘할 수가 있어’ 라는 부분을 따라 불러달라는 희아씨의 유도에 문 대통령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또 희아씨는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 이라고 노래 가사를 즉석에서 바꿔 불러 박수를 받았다. 여운이 남는 노래가 끝나고 희아씨는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며 무대를 맺었다. 문 대통령도 그에 화답하며 희아씨에게로 다가가 포옹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