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기관·단체 이전…2년만에 주민 8063명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청 신도시가 이전 2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 2016년 3월 도청이전을 시작으로 유관기관·단체 유치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설치 등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신도시 활성화의 근간이 될 유관기관·단체는 1단계 사업 완공과 함께 이전한 도청 및 도의회, 경북교육청 등 행정기관을 시작으로 경북개발공사, 보훈회관에 10개 단체가 합동 입주하는 등 107개 이전 희망 유관기관·단체 중 32개 기관단체가 지난 연말까지 입주를 마쳤다.

또 경북지방경찰청과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등 37개 기관단체가 올해 내 이전 및 이전을 위한 설계와 타당성 용역조사 중에 있다.

특히 도가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인구유입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 5개 기관이 입주예정인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와 여성 관련 6개 기관이 공동 입주하는 일·가정양립지원센터, 경북도서관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신도시 정주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청 신도시에는 지난해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가 8천63명으로 이는 같은 시기 충남 내포신도시의 6천88명 보다 1천975명이 많은 수치다.

상주인구는 신도시 조성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1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 한창 입주가 되고 있는 우방센텀과 우방센트럴, 호반 1·2차 등 약 2천여 세대 입주가 완료되는 상반기 중에는 2만 명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시의 장점인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정주환경에 매력을 느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다.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인구가 5천845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20%, 20세 미만이 10.8%로 주민 10명 중 3명이 20대 미만으로 도청 신도시가 어느 도시보다도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각종 생활편의 시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주민생활에 밀접한 편의점, 식당, 학원, 은행, 이·미용 등 신도시에는 약 300여 개의 각종 생활 편의시설들이 들어섰고, 1월 중엔 치과와 이비인후과, 약국이 입점 예정되어 있으며, 올 연말까지 960여 석의 대형영화관과 도립도서관, 농협 하나로마트, 숙박·유흥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구대비 부족한 병·의원, 유치원 등 보육시설 문제, 신도시 활성화에 따른 인근 도심의 공동화 현상 등 문제점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신도시도 활성화시키고 인근 도시와도 공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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