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시가지(꽃동산)에 설치된 전자 유량계.
영주시가 맑은 물 공급과 유수율을 줄여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올해 39억 원의 예산을 들여 휴천, 가흥지구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가 도입한 블록시스템이란 상수도 관망을 바둑판 모양의 블록형태로 구성해 블록별 수량, 수압을 실시간 감시하고 유수율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시가 지난해 시가지 노후관(L=18.0Km) 개체공사와 물 관리 취약지역인 풍기급수지역에 블록시스템을 구축해 유수율(생산량 대비 사용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16년 평균 55.5%였던 유수율을 2017년 12월 기준 62.6%로 전년 대비 7% 이상 향상됐으며 생산량이 1460천 톤 줄어들어 상수도 생산 비용 18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는 올해 휴천, 가흥지구 블록시스템 추가 구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누수가 잦고 수질이 불량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 총 4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60km의 노후 수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수율 제고와 비용 절감은 물론, 단수 및 누수 등 각종 사고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상중 수도사업소장은 “향후에도 블록시스템 도입을 통한 야간 누수 탐사와 단계 시험 실시로 유수율 75% 이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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