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간담회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직원 8명 경북 북부권 화산이씨 종친회원 등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베트남 근로자와 결혼이민자에 대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엔부뚜 대사는 “현재 영주에는 많은 베트남 근로자와 결혼이민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안다”며 “영주시와 시민들의 배려와 관심 속에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라고 다문화가정 2세 교육문제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베트남 결혼이민자를 비롯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영주에 거주하는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곧 입국하게 될 베트남 타이빈성 계절근로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 시장은 “지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해 베트남과 11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타이빈성과는 계절근로자 파견 협약도 맺은 바 있다”며 “베트남과의 경제적·문화적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엔부뚜(Nguyen Vu Tu)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시청 방문에 이어 장수면 성곡리에 위치한 화산이씨 종택인 이당고택을 방문했다.
한편 화산이씨는 베트남 이왕조(1009∼1225)의 7대 왕자인 이용상이 중국계 진씨 왕족의 쿠데타로 탈출해 1226년 고려 옹진 화산에 정착한 후 몽골군과의 전투에서 거둔 공으로 당시 왕이었던 고려 고종에 의해 봉해진 성씨로 지난해 12월 베트남 국영방송에서 한베수교 25주년 기념 역사다큐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