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8개팀 3천여명 동계훈련···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

경주시가 관광 비수기 동안 동계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경주를 찾아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태권도 선수들 모습.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는 경주시가 동계훈련 유치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관광 비수기인 이달 초부터 다음달 말까지 2개월 동안 축구, 태권도, 야구 등 3개 스포츠 종목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58개팀 3천200여 명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축구는 축구공원과 알천구장에서 29개팀 950명이, 태권도는 진현동의 화랑태권도훈련장에서 104팀 1천500명이, 야구는 경주생활체육공원, 알천리틀야구장, 경주중·고야구장, 축구공원4,5,6구장 등에서 25개팀 750명이 참가해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동계 훈련을 위해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를 통한 의견 청취, 의료지원 등 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이 훈련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불국사 숙박단지 내에 추진중인 불국스포츠센터가 내년 준공되면 최적의 지리적 환경과 숙박단지와 연계한 완벽한 스포츠 인프라 조성으로 동계스포츠 훈련 규모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선수단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풍부한 인프라와 국제대회 유치 등 경험은 스포츠 경제시대를 맞아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각종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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