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수질측정망 9개, 주요하천 26개 지점에 대해 수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등급이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질측정망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하고 있으며, 하천수인 금호강 3지점(제1 아양교, 무태교, 팔달교) 및 도시 관류 2지점(남천, 팔거천)과 호소수인 가창댐 4지점 등 총 9개 지점에 대해 지점에 따라 19~40개 항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2017년 수질측정망 운영결과 제1 아양교와 팔거천의 하천수 수질등급(BOD 기준)은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기준으로 전년도 ‘보통(Ⅲ)’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약간 좋음’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하천수 지점은 전년도와 동일 한 ‘보통(Ⅲ)’ 등급으로 나타났다.

가창 댐의 호소수 수질등급은 총 유기 탄소 량 기준으로 ‘좋음’에서 ‘매우 좋음’으로 개선됐으며, 가창댐 상류 지점인 가창댐2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최고등급인 ‘매우 좋음’을 유지했다.

또 대구시는 주요하천 총 26개 지점에 대해서도 수질 조사를 한 조사 결과 하천수 수질등급 ‘좋음’ 5개 지점(현풍천, 매호천, 불로천, 동화천, 신천 파동), ‘약간 좋음’ 8개 지점, ‘보통’ 7개 지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하천 총 26개 지점 가운데 20개 지점이 ‘보통(Ⅲ)’ 이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년도 15개 지점에 비해 수질 개선 지점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좋음’ 등급이 신천 파동 1개 지점이었으나 올해는 5개 지점으로 증가했고, ‘약간 좋음’도 6개에서 8개 지점으로 증가했다. 이는 일선 구·군에서 그동안 추진해오던 생태하천조성사업 및 하천정비사업의 결과로 판단된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 시내 주요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조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맑고 쾌적한 도심하천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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