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자원硏-영덕 멍게양식협회 공동 추진···인프라 구축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양식용 멍게 종자를 자체적으로 생산 및 보급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험사업을 영덕 멍게양식협회와 공동 추진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동해안 멍게 양어인은 경남 통영에서 대부분 종자를 가져오고 있으며, 영덕 멍게양식협회는 매년 20억원 이상의 종자를 구입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다향 물씬 나는 멍게는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 수심 5~10m에 서식하며, 수산물 중 3대 저칼로리 식품에 속하고, ‘신티올’을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향과 맛을 낸다.

또 근육속에 글리코겐 함량이 높고 인체 필수미량금속인 ‘바나듐’ 성분이 있어 당뇨병 개선에 효과적이다.

멍게 양식은 어린유생을 채묘(부착된 어린 멍게)해 내만에서 9~11개월 정도 기른 후(가이식), 연안 양성장의 봉줄에 감아서 수하식으로 2~3년 정도 성장 후 출하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멍게 종자생산 사업은 연구소가 위치한 영덕군 소재 멍게 양식협회의 요구로 연구소는 종자생산 시설 및 기술을 제공하고, 어업인은 어미 멍게를 제공하는 등 시험적으로 채묘기 2천틀(100m/틀) 정도를 채묘해 양식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 연구사업으로 우량 멍게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 수급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어업인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산 실용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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