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오지마을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운행하고 있는 행복택시가 이용 시민들의 호응으로 확대 추가 선정하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가 선정된 지역은 문수면 방석마을, 안정면 생고개마을, 봉현면 오향골, 부석 사그레이마을 등 4개 마을로 119세대 264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서비스는 시가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기존 운영 중인 54개 마을을 포함 58개 마을이 ‘행복택시’를 운행하게 됐다.

지난해 첫 운행을 시작한 행복택시는 버스승차장으로부터 1km 이상 떨어진 5세대 이상의 54개 마을 132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해 월 평균 1352명의 주민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주시 행복택시는 부르면 달려가는 수요 응답형 교통 서비스로, 버스 미운행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택시를 요청하면 버스 기본요금과 같은 저렴한 비용으로 소재지 면사무소나 우체국, 농협 등에까지 행복택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교통 서비스다.

이에 따라 행복택시 운행은 10가구 이하 마을은 왕복 10회, 11가구 이상 마을은 왕복 12회 운행되고 있다.

이용요금은 마을에서 읍면소재지까지 1300원을 이용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교통비 차액은 영주시가 부담한다.

행복택시는 벽지지역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택시업계의 불경기 해소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일거양득의 효과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행복택시 이용자는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라며 “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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