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가 새해 첫 일요일인 7일 오전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대구시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안 마라톤 동호인 8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참가자들은 청년부, 장년부로 나눠 5km, 10km의 순환 코스를 내달렸습니다.
남자 참가자들은 윗옷을 벗었고 여성 참가자들은 자유 복장으로 달립니다.
참가자들은 새해 희망과 꿈,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들을 가슴과 등에 적고 내달립니다. 

영하의 날씨지만 대회 참가자들의 등에는 땀이 맺힙니다. 입김이 나오는 추위에도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해마다 새해 첫째 일요일에 개최되는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는 지난 2008년 시작해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며 5년 연속 참가자가 300여 명, 10년 이상 참가자가 50여 명에 이르는 등 이색 마라톤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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