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 파트장 아이디어

포항제철소 2연주공장의 오창석 파트장과 직원들이 제안한 ‘연주기 롤 수명연장 기술’로 연주롤의 교체 주기를 늘렸고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사진은 오창석 파트장이 2연주공장의 롤의 마모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최근 연주기 롤(Roll)의 마모편차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개선 아이디어로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연주기는 제강공정을 통해 나온 쇳물을 슬라브(Slab)·빌렛(Billet)·블룸 (Bloom) 등 철강 반제품을 만드는 기계장치로 롤은 연주설비의 핵심부품이다.

연주기 롤은 항상 뜨거운 철괴와 맞닿기 때문에 얼마나 열에 잘 견디고 마모가 덜 되느냐에 따라 연주 롤의 수명이 달라지며, 통상 제품 수명이 목표치에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포항 2연주공장의 오창석 파트장과 직원들은 제품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주롤을 미세하게 조정해 교체 주기를 늘렸고,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오창석 파트장은 “현장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해 온 문제가 가장 훌륭한 개선과제 테마가 됏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힘을 모아 현장 낭비를 줄이고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오창석 파트장과 직원들이 제안한 ‘연주기 롤 수명연장 기술’을 포항 2연주공장에 전면적으로 적용했으며, 향후 다른 공장과 광양제철소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